안녕하세요

벌써 7월의 중순이네요:)

디자인남편손은

6월 말 적십자사에서 나눔공사가 필요한 집을 소개받고,

진해 경화주공아파트에 살고 계시는 한 할머니의 노후된 집을

재능기부 형식으로 공사를 해드리고 왔습니다.

주공아파트 건물 자체가 워낙 오래되어 보수공사 및 수리가 필요한데,

이 집은 전기와 수도 문제뿐만 아니라 주거환경이 너무나 열악하여 공사가 꼭 필요했습니다.

철거 전 사진이 없는 관계로 철거가 진행되고 있을 때의 사진을 올립니다.

전체적으로 매우 노후되고 오래됨이 굳이 설명이 없어도 한 눈에 느껴집니다.

철거가 진행중이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지저분해 보이지만,

할머니가 거주하고 있던 당시 방문했을 때엔

노후된 부분을 제외하고는 먼지하나 없을 정도로

깨끗히 청소를 해놓고 살고 계셨답니다.

하지만 더 나은 거주환경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꼭 공사가 필요하겠죠?

철거 중 나온 90년대 골동품들입니다

통돌이와 짤순이가 함께 붙어있는 세탁기와...

뒤로 보이는 아날로그 박스 티비...

그리고

옛날 옛적... LG도 아닌 금성도 아닌 골드스타 티비입니다.

그 외에도 구멍뚫린 동전 토큰과, 1991년 한빛은행 통장...

90년대에 시간이 멈춘듯 새것같은 물건들이 그 자리를 지켜왔다는게 신기했습니다.

근처 슈퍼의 한 아주머니께서 키우는 길냥이 사진을 시작으로

시공 후 러브하우스를 공개합니다~ 

베란다 바닥을 철거하고 타일을 깝니다

화이트 색상의 상부, 하부장으로 부엌이 환해졌습니다.

조금 더 환하고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노란색으로 벽지를 선택했습니다.

신발 및 각 종 물품을 현관에 수납하실 수 있게 신발장을 설치했습니다

화장실도 환골탈태한 모습입니다.